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주를 노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2나노미터(nm) 공정 GPU 생산 계약 수주에 다가서면서 반도체 판도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은 2나노 공정 수율을 연말까지 70%로 끌어올려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만약 엔비디아 수주에 성공한다면, 현재 TSMC의 독점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지난해 자체 AP인 엑시노스2500의 생산 차질로 갤럭시S25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을 대체 투입하면서 예상치 못한 4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내년 갤럭시S26 시리즈에서도 엑시노스2600 생산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2023년에도 35%에 그친 낮은 수율 탓에 주요 고객사였던 퀄컴의 칩 물량 전체를 경쟁사인 TSMC에 넘겨주기도 했다. 당시 TSMC의 수율은 70%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긍정적 흐름도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최근 닌텐도 스위치2에 탑재된 테그라 T239 SoC를 8나노 공정으로 생산하며 TSMC의 물량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한편, 2025년 1분기 기준, 삼성 파운드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7%로, 67.6%를 차지한 TSMC와 격차가 크다. 삼성 파운드리가 2025년 말 2나노 공정 대량 생산과 함께 수익성, 점유율을 모두 찾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