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참여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정치 참여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가상 이미지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구 트위터)에서 미국 내 신당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초고액 자산가들이 지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낭비와 부패로 국가를 파산시키는 것은 우리가 민주주의가 아니라 일당 체제에 살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늘 아메리카당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됐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머스크 CEO의 창당 선언에 억만장자 마크 큐반과 투자은행가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큐반은 축하 이모티콘과 함께 "“경쟁적 민주주의 센터와 협력하고 있으며, 머스크 CEO의 당이 선거에 진출하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스카라무치 역시 "만나서 논의하고 싶다"며 엑스에 반응을 남겼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임명됐으나 10일 만에 해고된 바 있다. 이후 그는 정치적 입장을 바꿔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 캠프를 지지했다. 큐반 또한 해리스를 지지하며 민주당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와의 갈등 이후 신당 창당을 선언했으며, 엑스 게시물에서 "상원 2~3석, 하원 지역구 8~10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그가 아메리카당을 공식 등록했는지는 불확실하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는 아메리카당 관련 문서가 몇 건 제출됐으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없으며 '아메리칸 밈당(American Meme Party', '디디당'(The Diddy Party, '도지당(The DOGE Party)' 등 농담성 정당 등록이 이어지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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