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를 2배속으로 시청하면 성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7/574839_538015_1753.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빠른 정보 소비가 일상화된 시대, 온라인 강의를 2배속으로 시청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2배속 강의 시청이 성적과 기억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영국 런던대 퀸메리 연구팀이 강의 비디오 시청과 학습 효과를 분석한 24개의 관련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강의를 2배속으로 시청할 경우 성적이 평균 17%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배속까지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2배속 이상에서는 기억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연구를 주도한 마커스 피어스 박사는 "뇌는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부호화-저장-인출' 과정을 거치며, 빠른 속도의 음성 정보는 이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라며 "교육 환경에서 빠른 시청이 유용할 수 있지만, 기억 형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층은 2배속 시청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1~94세 고령층이 18~36세 청년층보다 기억력 저하를 더 심하게 경험했으며, 이는 나이와 함께 감소하는 인지 능력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고령층은 1배속 또는 느린 속도로 강의를 시청하는 것이 기억력 유지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