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행 페리 여객선(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셔터스톡]
발리행 페리 여객선(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던 페리가 강한 파도에 침몰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 가디언에 따르면 65명을 태운 페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바뉴왕이에서 출발해 발리섬 북부 항구로 향하던 중 전복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페리는 승객 53명, 승무원 12명, 차량 22대를 싣고 있었다. 구조 당국은 “페리는 출항 25분 만에 침몰했으며, 악천후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23명을 구조했으며, 생존자 대부분은 장시간 바다에 떠 있다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수색 작업은 높은 파도와 어두운 밤 속에서 진행됐으며, 9척의 구조선이 투입됐다. 구조된 생존자 중 4명은 페리의 구명보트를 이용해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외국인이 탑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실제 탑승자 수가 승선 명단과 다른 경우가 많아,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로, 해양 사고가 빈번하다. 지난 3월에도 발리 앞바다에서 16명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호주인 1명이 사망했다. 2018년에는 수마트라섬 호수에서 페리가 침몰해 15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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