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을 철회했다. 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기업 시놉시스는 “중국에서 최근 제한된 제품에 대한 접근을 복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교류 재개를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시놉시스를 포함한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중국에 제품을 수출할 때 라이선스를 받도록 요구했으나, 이번 발표로 제한이 해제됐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진전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희토류 및 첨단 기술 교류를 재개하겠다는 조건부 합의를 발표하며 미국과의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반도체 산업에서 시놉시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엔비디아, 인텔, AMD,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시놉시스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칩을 설계한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미·중 기술 경쟁 속에서 새로운 무역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신호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