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7/574534_537738_2824.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2분기 38만4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3.5% 감소했지만, 시장 반응은 의외로 긍정적이다. 테슬라 주가는 4.86%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테슬라는 2024년 첫 연간 판매 감소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모델Y 생산 라인 개편과 특정 시장의 반(反)테슬라 정서가 악재로 작용했다. CFRA 애널리스트 가렛 넬슨(Garrett Nelson)은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RBC 캐피털마켓은 2분기 인도량이 36만6000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이를 5% 초과하며 38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월가는 테슬라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테슬라가 2024년 판매량을 넘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테슬라는 상반기에 약 72만700대의 전기차(EV)를 인도했는데, 지난해의 178만9200대를 넘기기 위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100만대 이상을 판매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도 테슬라에 부담을 주고 있다. 머스크 CEO는 최근 미국 정부효율부(DOGE)에서 물러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을 둘러싼 논쟁을 벌이며 여론의 반감을 샀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의 애널리스트 가드조 세비야(Gadjo Sevilla)는 테슬라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개발에 집중하면서 자원을 과도하게 분산시킨다고 지적했다. E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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