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의 모습.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의 모습.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 규모와 전담 인력을 전년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통 3사 정보보호 투자 합산 금액은 3012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SKT와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 933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867억원) 대비 65억원(7.3%) 증가한 수치다. 

SKT가 652억원, SK브로드밴드가 281억원을 투자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서 유선 사업을 별도로 운용하는 SKT는 통상 두 회사 정보보호 투자액을 합산해 총 투자액을 계산한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023년 343.3명에서 지난해 337.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KT는 2023년(1218억원)보다 약 3% 증가한 1250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단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은 2023년 336.6명보다 약 14% 감소한 290.2명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을 대폭 늘렸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이통 3사 중 가장 높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828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2023년(632억원)보다 약 31%  늘렸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같은 기간 157.5명에서 292.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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