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이후 신입 채용이 대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챗GPT 이후 신입 채용이 대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챗GPT가 출시된 이후 신입 채용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며, 인공지능(AI)이 취업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영국 더 타임스(The Times)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견습생, 졸업생, 인턴십, 학력 불문 초급 직책 등 신입 채용이 3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국 일자리 검색 사이트 애드주나(Adzuna)의 조사에서도 신입 채용이 전체 고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대비 4% 감소하며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단순 통계에 그치지 않는다. 영국 통신사 BT는 2030년까지 AI로 1만개 일자리를 대체할 계획이며, 앨리슨 커비 BT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으로 추가적인 감원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AI가 5년 내 신입 백오피스 일자리의 절반을 없앨 수 있으며, 실업률을 20%까지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AI 시대에서 직장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구인 사이트 인디드(Indeed)가 발표한 '미래 노동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가 AI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90%는 향후 5년 안에 변화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답해, 불안 속에서도 희망적인 인식을 보여 주기도 했다.

AI가 고용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단순 업무부터 고소득 전문직까지 AI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기업과 개인 모두 새로운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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