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항공사들이 이코노미보다 저렴한 좌석을 도입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6/573236_536667_524.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부 항공사들이 저가 항공사(LCC)와 경쟁하기 위해 이코노미보다 저렴한 '베이직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며 새로운 가격 전략을 펼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항공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트팩(JetBack)의 분석을 인용해, 베이직 이코노미가 소비자와 항공사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베이직 이코노미는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항공사가 운영 중이다. 이는 이코노미의 하위 클래스 개념으로, 델타항공의 경우 좌석과 식사는 동일하지만 기내 수하물 요금 부과, 위탁 수하물 무료 혜택 미제공, 좌석 지정 불가 등의 제한을 둔다.
베이직 이코노미 서비스 범위는 각 항공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유연성을 없앤 구조로, 이코노미보다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단순한 서비스를 선택하거나 추가 비용을 지불해 기존 이코노미 혜택을 누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아메리칸항공에 따르면 베이직 이코노미에서 이코노미로 업그레이드하는 평균 비용은 23달러(약 3만원)이며, 승객들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 각종 제한을 피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베이직 이코노미 도입으로 2016년 1분기 수익이 2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으면,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연간 1억5000만달러 수익 증가 효과를 발표했다.
베이직 이코노미는 단순한 저가 티켓이 아닌, 승객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정교한 가격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모델이 결국 승객들에게 더 높은 요금을 강요하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규제가 필요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