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중동 지역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6/572796_536300_5250.jpg)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속에서도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변동 요인을 주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쉬는 비트코인의 60일 실현 변동성이 27~28%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S&P500(약 30%), 나스닥 100(약 35%),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약 40%)보다 낮은 수준이자, 지난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초기 60~65%까지 치솟았던 과거와 비교해도 안정적인 수치다. 이는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가 가격 변동성을 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 내재변동성(IV)은 상승했다.
파생시장 분석업체 데리브(Derive.xyz)의 숀 도슨 책임자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변동성 시장은 여전히 위험이 남아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단기 변동성이 45%, 이더리움은 83%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시장 심리를 일부 압박했지만, QCP 캐피털은 실제 봉쇄가 임박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코인뷰로 창업자 닉 팩린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 테헤란의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평가하며, 시장의 냉정한 판단이 비트코인 반등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BRN의 수석 애널리스트 발렌틴 푸르니에도 "단기 변동성과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지만, 장기적 구조적 수요는 더 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회복 국면에서 솔라나(SOL)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장은 오는 7월 9일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종료 조치와 7월 30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매파적 발언에 따라 CME 페드워치에서는 7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며, QCP 캐피탈은 연준의 동향과 중동 정세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크게 변동할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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