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양자난수생성기와 자율주행용 AI반도체 설계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4일 이들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인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9조에 따른 것이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산학연 기술육성주체의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보유관리 또는 연구개발하는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해당 여부를 판단한다.

2025년도 제2차 공고에는 총 17건이 심사를 신청했으며, 이중 보유관리 1건과 연구개발 1건이 각각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았다.

이와이엘이 보유관리하는 양자난수생성 기술은 양자암호 및 양자암호통신 분야에 속한다. 기술을 활용하면 양자 현상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난수를 생성하여 통신 보안을 강화한다.

또 보스반도체가 연구개발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성능 저전력 AI반도체 설계기술은 첨단모빌리티 분야의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팅 시스템 기술에 해당한다.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 확인 기업은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이 가능하다. 보유관리나 연구개발 확인 기업에는 병역지정업체 선정 시 가점 부여, 정책금융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심사에서는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중 양자와 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기업, 대학, 출연연 등이 국가전략기술을 용이하게 확인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