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하는 젠슨 황 CEO [사진: NVIDIA youtube]
그루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소개하는 젠슨 황 CEO [사진: NVIDIA youtube]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엔비디아가 미국 휴스턴에 신설되는 대만 폭스콘 인공지능(AI) 서버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엔비디아 제품이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움을 받아 생산되는 사례이며, 폭스콘이 AI 서버 공장에서 이를 활용하는 첫 시도가 된다. 

양사는 2026년1분기까지 휴스턴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도입해 AI 서버 조립 작업을 보조하는 계획을 몇개월 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 공장에 어떤 유형의 로봇이 투입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초기 배치 규모도 미확정이다. 다만 폭스콘은 로봇을 활용해 물건 집기, 케이블 연결, 조립 등의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폭스콘의 신설 휴스턴 공장은 기존 AI 서버 제조 시설보다 공간이 넓어 로봇 활용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콘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며, 중국 유비테크(UBTech)의 로봇도 테스트하고 있다. 폭스콘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11월 연례 기술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다리형 모델과 휠 기반 모델 두 가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텍사스에 AI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으며, 폭스콘과 위스트론이 각각 휴스턴과 댈러스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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