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건물. [사진 :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6/572175_535798_72.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국정기획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전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를 내란에 비유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홍창남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장은 20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에 끼친 해악은 내란 못지않다"며 "언론의 공공성과 공적 가치를 철저히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 미디어 관련 대선 공약 핵심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언론,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고 미디어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 민주주의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방통위 업무보고 준비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2분과 방송·통신분과장인 김현 위원은 "업무보고에 대해서 방통위원장이 동의했는지 궁금하다"며 "방통위원장과 소신이 다른 부분이 들어가있다"고 말했다.
그간 TV 분리징수를 주장한 방통위가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통합징수로 입장을 바꾸고, 반대했던 방송 3법 개정 또한 찬성 의견을 낸 게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김현 위원은 "적어도 왜 그러는지에 대한 경과는 넣어야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느냐"고 질책했다.
김 위원은 이진숙 위원장에게도 날을 세웠다. 그는 "방통위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재 방통위원장은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하고, 위원회를 어떻게 개혁할지 밑그림은 없다"며 "(이진숙 위원장) 본인이 방통위를 정상화시키는데 방해요인으로 작동하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통위 업무보고는 이 위원장 대신 김영관 사무처장직무대리가 진행한다. 이 위원장은 집무실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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