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상에 '인터넷 게임' 중독을 명시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사진: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갈무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6/572006_535658_245.png)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보건복지부에 '게임 중독' 표현 사용을 지양해달라는 시정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문은 성남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이달 초 게시한 공모전에서 '4대 중독(알코올, 약물, 도박, 인터넷게임)'을 명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문체부 확인 결과, 복지부가 연초 발간한 '정신건강사업안내' 지침에서 게임을 알코올, 마약류, 도박과 함께 중독 유형으로 분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문에는 게임의 중독 유발 여부가 국제 학계에서도 논쟁 중이며 의학적·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게임을 중독 질환으로 분류하는 것은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과학적 검토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질병 분류가 사회적 낙인과 문화적 왜곡, 산업 위축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4대 중독물질에 게임을 포함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번 공문은 보건복지부를 포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