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중동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6/571648_535316_1248.jpe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란이 이스라엘의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강수를 뒀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사이버 공격을 제한하려는 목적으로 자국민의 인터넷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이번 관련 발표는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으며, 현재 이란 내에서는 인터넷 접속 장애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메신저 앱, 지도 등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란의 주요 이동통신사 2곳이 사실상 오프라인 상태가 됐다고 보고했으며,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인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금지된 사이트에 접근하는 데 사용하는 VPN마저 차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란 정부는 시민들에게 메타 소유의 소셜미디어(SNS)앱인 왓츠앱을 삭제하라고 촉구하며, 이 앱이 이스라엘에 의해 스파이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왓츠앱은 AP 통신에 이 같은 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갈등에 개입할 경우, 이란이 미국 기업과 인프라를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