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에서 챗봇이 학자금 대출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상황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대학가에서 챗봇이 학자금 대출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상황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의 부상은 전 세계 교실과 대학 캠퍼스에 변화를 가져왔지만, AP(Associated Press)의 보고서에 따르면 챗봇이 이제 학생 행세를 하며 학자금을 가로채고, 온라인 수업까지 참석하며 실제 학생들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전했다.

사기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만 120만건의 가짜 신청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22만3000건의 허위 등록이 발생했다. 특히 커뮤니티 칼리지가 많은 캘리포니아가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이 가짜 학생들은 단순히 대출 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챗봇을 온라인 강의에 투입해 학자금을 받을 때까지 출석을 유지한다. 이로 인해 실제 학생들이 거의 없는 강의가 챗봇으로 가득 차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범죄자들은 데이터 유출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대출을 신청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신종 사기가 정교해지고 있다. 지난 3월,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학생지원국(FSA)에서 300명 이상을 해고했으며, 이후 해당 부서의 사기 조사 인력도 2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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