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AI가 의료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사진: Reve AI] 
음성 AI가 의료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음성 비서는 이제 일상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오픈AI 같은 기업들의 기술 발전으로 인간과 유사한 대화형 인공지능(AI)이 가능해지면서 의료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미국의 의료 유통 및 클리닉 운영 기업 센코라(Cencora)는 보험 승인과 전화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구글 엔지니어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인피니터스(Infinitus)와 협력해 AI 음성 에이전트 '에바'(Eva)를 도입했다. 에바는 보험사와 직접 통화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복잡한 경우에는 인간 상담원에게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 센코라는 연간 100명 이상의 인력을 대체하는 효과를 얻었으며, 처리 속도도 4배 빨라졌다.

뿐만 아니라, 음성 AI를 도입함으로써 노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도 제공된다. 에버프렌즈(Everfriends)는 고령자와 치매 환자들을 위한 디지털 동반자 앱으로, AI가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해 맞춤형 대화를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음성 AI를 사용한 노인들의 외로움이 감소했으며, 특히 개인화된 장치일수록 효과가 컸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와 개인 정보 보호 문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음성 AI는 의료진의 번아웃을 줄이고, 노인들에게는 새로운 소통 창구를 제공하며 인간과 AI의 협업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