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IZ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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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비보가 X200 울트라에 장착할 수 있는 2.35배 망원 렌즈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 렌즈는 기존 3.7배 망원 렌즈와 결합해 8.7배 광학 줌을 지원하며, 200mm 렌즈와 맞먹는 성능을 제공한다. 

X200 울트라 자체도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하지만, 망원 렌즈를 장착하면 스마트폰 촬영 이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밝은 햇빛부터 콘서트 조명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색감과 깊이감을 표현하며, 특히 영상 촬영에서 탁월한 안정성을 보여 준다. 다만, 어둠이 짙은 장소에서는 성능이 떨어지며, 디지털 줌을 극대화할 경우 인위적인 후처리 흔적이 나타난다.

렌즈를 장착하면 스마트폰이 상당히 무거워지지만, 전용 카메라 그립을 사용하면 DSLR처럼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비보는 피지와이테크(PGYTech)와 협력해 카메라 키트를 제작했으며, 이 키트에는 렌즈, 그립, 필터링 마운트, 손목 및 어깨 스트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케이스 내구성이 약해 몇 주 사용 후 금이 가는 문제가 발생했고, 빠른 장착을 위한 버튼이 가끔 걸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DSLR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망원 성능을 제공한다. DSLR처럼 무겁지 않으면서도 높은 성능의 망원 촬영이 가능해, 사진 애호가나 가벼운 촬영을 원하는 전문가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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