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 전기 자전거 [사진: 라이드원업]
보사 전기 자전거 [사진: 라이드원업]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뉴욕시가 전기스쿠어와 전기자전거 속도를 15mph(약 24km/h)로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 시민들이 속도 위반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라며 "속도 제한을 통해 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규정은 25mph(약 40km/h)였으며, 미국 대부분의 주는 28mph(약 45km/h)까지 허용한다. 하지만 뉴욕시는 보행자 안전과 배달 라이더들의 무질서한 주행을 문제 삼으며 강력한 제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업체들도 기존 모델을 속도 제한에 맞춰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움직임은 최근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에서 40대 남성이 길을 건너던 중 전기바이크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뉴욕시에 따르면 지난 2021~2024년 전기바이크와 보행자간 발생한 교통사고로 6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923명에 달했다.

뉴욕시는 이미 140km가 넘는 자전거 보호 도로를 조성했으며 센트럴 파크와 프로스펙트파크 등에서도 보행자 보호를 위한 물리적 안전 장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배달 노동자들과 이민자 단체들은 뉴욕 경찰국(NYPD)의 과도한 교통 단속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경미한 위반에 형사소환장을 발부하는 현행 단속 방식이 공포만 키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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