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 오디세이'의 독창적이면서도 장엄한 분위기의 환경들 [사진: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의 독창적이면서도 장엄한 분위기의 환경들 [사진: 카카오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를 앞두고, 게임의 세계관과 시스템 전반을 소개하는 글로벌 미디어 서면 인터뷰를 5일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윤상태 개발총괄 PD를 포함한 개발진이 직접 게임의 방향성과 콘텐츠 설계 의도를 설명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오픈월드 환경과 다크 판타지 세계관, 그리고 시간 조작을 핵심으로 한 전투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개발진은 기존 MMORPG의 엔드 콘텐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성장 과정 자체가 즐거운 게임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중세와 코스믹호러 결합한 독창적 세계관 추구"

개발진은 크로노 오디세이의 독특한 세계관에 대해 "서구와 동양의 시각적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다크 판타지에 코스믹호러 SF 요소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핵심 차별화 요소인 '크로노텍터' 시스템은 적의 시간을 느리게 하거나 주변 환경을 과거로 되돌리는 등 시간과 공간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이 시스템은 퍼즐 해결은 물론 이용자 간 대결(PVP)에서도 전략적 맵 컨트롤이나 탈출 수단으로 활용된다. 개발진은 이번 CBT에서 PVP 시 크로노텍터 사용을 허용해 이용자 피드백을 수집한 후, 론칭 버전에서 적절한 밸런싱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도전을 기다리는 다양한 콘텐츠 [사진: 카카오게임즈]
이용자의 도전을 기다리는 다양한 콘텐츠 [사진: 카카오게임즈]

"전투·생활 콘텐츠 상호보완으로 다양성 확보"

크로노 오디세이의 전투 시스템은 유저 조작 숙련도, 아이템의 유니크 특성, 착용 무기별 스킬 빌드의 조합으로 성장하도록 설계됐다. 각 캐릭터는 3개의 무기군을 보유하며 전투 중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개발진은 "기존 MMORPG의 탱커, 딜러, 힐러 구분을 뛰어넘어 극단적으로는 3명의 탱커나 3명의 힐러로도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발진은 공정한 경쟁 환경 유지를 핵심 개발 지향점으로 삼아 전투 성능에 영향을 주는 비즈니스모델(BM)은 배제한다고 점을 명확히 했다. 게임 내 유료 BM은 꾸미기 아이템과 편의성 향상 요소에 집중해 페이투윈 논란을 원천 차단하려는 의도다.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는 '엔드 콘텐츠 중심'이 아닌, 성장 과정 자체에 즐거움을 부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개발진은 "최고 레벨 달성을 목적으로 삼기보다, 콘텐츠 자체의 몰입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로노 오디세이를 PC(Steam),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CBT는 6월 중 스팀을 통해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공식 스팀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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