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퀘스트3 VR 헤드셋 [사진: 메타]
메타 퀘스트3 VR 헤드셋 [사진: 메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새로운 VR 헤드셋 '로마'(Loma)를 준비하며, 독점 콘텐츠 확보를 위해 디즈니, 영화 제작사 A24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메타가 기존 및 신규 콘텐츠를 확보해 VR 플랫폼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신제품은 '퍼핀'(Puffin)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며, 퀘스트(Quest)3과 퀘스트3S를 잇는 차세대 VR 기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업로드VR(UploadVR)에 따르면, 퍼핀은 매우 가벼운 오픈 주변형 헤드셋으로, 주머니에 넣는 외부 장치와 연결해 성능을 극대화하는 형태로 개발 중이다.

앤드류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는 항상 여러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며, 최종 제품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로마' 프로젝트가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메타는 이를 통해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로마'의 가격이 퀘스트 시리즈(300달러)보다는 높지만, 애플 비전 프로(3500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의 VR 전략이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로마'가 VR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디즈니, A24와의 협상이 성사된다면, 메타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강력한 무기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