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되는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세대 iOS 19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다양한 루머가 제기되고 있다. 

3일 IT매체 테크크런치가 iOS 19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을 정리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운영체제 이름 체계의 변경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버전 번호 대신 출시 연도를 반영하도록 이름을 변경할 계획이다. 따라서 iOS 19는 iOS 26으로 변경되며, 아이패드OS, 맥OS, 워치OS, tvOS, 비전OS 등 다른 소프트웨어도 동일한 방식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는 iOS 7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iOS 19는 비전 프로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반투명 탐색 패널과 원형 앱 아이콘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애플의 전체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일된 디자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 아케이드와 앱스토어 게임을 통합한 새로운 게임 앱이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도 있다. 이 앱은 업적, 리더보드, 앱스토어 콘텐츠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중앙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트렌즈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게임 스튜디오인 RAC7을 인수하며 게임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건강 코치 기능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 기능은 건강 앱에서 수집된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수 있으며, 건강 앱에는 탄수화물·카페인 추적 기능이 새롭게 도입될 전망이다.

아울러 AI 기반 배터리 관리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기기 사용 습관을 분석하고 배터리 수명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금 화면에 충전 완료 예상 시간을 알려주는 새로운 충전 아이콘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애플이 지난해 발표했던 AI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이번에도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시리는 앱 간 정보 수집과 작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선될 예정이었으나, 애플은 AI보다는 디자인 변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개선과 일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