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취업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6/569146_533039_2711.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앤트로픽도 채용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알렸다.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이자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인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는 최근 뉴욕타임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신입보다는 경험 많은 엔지니어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앤트로픽 내부 구조상 인턴십 프로그램이 잘 갖춰지지 않았고, AI 기술 발전으로 엔트리 레벨 엔지니어의 역할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AI 연구, 엔지니어링,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직무를 채용 중이지만, 대부분 5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한다. 앤트로픽의 대표 챗봇 '클로드'(Claude)가 코딩 능력을 갖춘 점도 인재 선발 기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앤트로픽 대변인 스티브 므니크(Steve Mnich)는 "클로드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인재라면 신입이라도 채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AI가 향후 50%의 엔트리 레벨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지점에서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리툴(Retool)의 데이비드 슈 최고경영자(CEO) 또한 "기업들이 AI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AI 기업조차 신입보다는 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앤트로픽의 채용 전략 변화는 AI가 가져올 산업 구조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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