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 과기정통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AI·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유상임 장관 주재로 열린 행사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5개 ICT 산학연 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 달 30일 열린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ICT R&D 성과를 국가 미래성장동력 창출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 혁신 방안 논의가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ICT 시장은 AI를 중심으로 혁신적 기술이 빠르게 도입·확산되며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ICT R&D가 국가 전반의 AI·디지털 대전환을 뒷받침하려면 ICT 기술사업화 생태계 혁신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전략대화에서 ICT 기술사업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추진 방향과 과제가 논의됐다.

먼저 '산업계 중심 R&D 체계 구축 및 후속지원 확대'가 아젠다로 제시됐다. 응용·개발 R&D는 산업 적용·활용을 목표로 하는 만큼 산업계가 필수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동시에, 기획·평가 등 전 과정에서 산업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R&D로 확보한 기술이 상용화·제품화로 이어지도록 후속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ICT 출연연 중심으로 기술사업화 선도'하자는 역할론도 거론됐다. ICT 산업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출연연의 사업화 지향 연구활동 지원과 출연연의 R&D 최종 목표를 상용화까지 확대하고, 기술설명회 등을 통해 출연연과 산업계 간 접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 표준특허 확보, 기획형 창업 등 출연연 연구성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모델 도입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ICT 기술사업화 기업 육성 강화'를 키워드 연계점을 넓히기로 했다. 기술사업화 기업을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자 창업 등 기술사업화 기반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관 협력 펀드 등을 통해 도전적 기술창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R&D 기업의 제품·솔루션을 국내 판로개척 지원 사업과 ICT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연계 지원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AI, AI반도체, 양자 분야를 3대 게임체인저로 규정하고 각 분야별 기술사업화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AI 분야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한 기술 상용화 성과와 향후 확산 방안을, AI반도체 분야는 국산 기술의 시장 진입 현황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했다. 양자 분야는 초기 단계 기술사업화 전략과 중장기 상용화 로드맵을 공유하며 각 분야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젠다로 정해진 ICT 기술사업화 지원 과제를 보완·구체화한 이후 범부처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상임 장관은 "ICT는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ICT 기술사업화는 우리나라가 직면 중인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AI와 디지털 대전환은 ICT에 한정되지 않고, 전 산업에서 거대한 변화와 파괴적 혁신을 창출하는 만큼, ICT 기술사업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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