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닷컴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7287_531215_5938.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과 중국이 신규 관세 부과에 대한 90일 유예안에 합의한 후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에서 미국 구매자들의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알리바바닷컴에서 미국 구매자들의 문의가 전주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연말 쇼핑 시즌을 대비한 재고 확보 문의도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소매업체들이 90일 간의 관세 유예 기간을 활용해 연말 성수기 판매를 위한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알리바바닷컴을 비롯한 다른 중국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오히려 미국 사용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알리바바닷컴은 애플 iOS 앱스토어에서 미국 쇼핑 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관세 정책에 따른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알리바바의 중국 내수용 마켓플레이스인 타오바오와 중국 쇼핑앱 DH게이트(DHgate)도 인기를 얻었다. 앱 분석 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타오바오는 애플 앱스토어의 무료 앱 중 5위까지 올라섰으며, DH게이트는 한때 챗GP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이었다.
한편 이번 관세 유예 합의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고율 관세 정책으로 중단한 미국 내 대량 주문을 다시 유치할 기회를 제공했으나, 미국 정부는 여전히 중국산 전자상거래 소포에 대한 이른바 '최소한(de minimis)' 관세 면제 조항은 복원하지 않았다. 이는 800달러 이하 소포에 대한 세관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