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밸브가 개발 중인 차세대 가상 현실(VR) 헤드셋 '데카드'(Deckard)가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링스-R1(Lynx R-1) 헤드셋을 개발한 스탠 라로크 링스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밸브의 차세대 헤드셋 디자인은 굉장히 놀랍다"라고 언급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라로크 CEO는 데카드의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밸브와 부품 공급망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데카드가 이미 생산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지난 4월에는 밸브가 미국 내 VR 헤드셋 부품과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관세 문제를 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된 루머에 따르면 데카드는 독립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2K LCD 패널을 탑재하며,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으로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메타 퀘스트3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셋보다 신형 칩셋이지만, XR 전용 칩셋이 아니라는 점에서 최종 모델에서는 다른 프로세서가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메타 퀘스트 3 컨트롤러와 유사한 디자인의 신규 컨트롤러(코드명 로이)가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예상 가격이 1200달러로 책정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