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탭 사용 가이드 [사진: 셔터스톡]
멀티탭 사용 가이드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 제품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 연장 코드와 멀티탭 사용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 가전제품은 물론, 일부 소형 가전도 멀티탭 사용 시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썬은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전제품 중 멀티탭에 연결하면 안 되는 기기들을 소개했다.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같은 대형 가전은 고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멀티탭 대신 직접 벽면 콘센트에 연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기 손상은 물론,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소형 가전도 예외는 아니다. 토스터,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같은 기기도 예상보다 높은 전력을 소모해 멀티탭을 과부하 상태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같은 냉방 기기를 멀티탭에 연결하는 사례가 늘어나지만, 이는 과열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벽면 콘센트를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전기 안전 전문가들은 멀티탭을 서로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Daisy chaining) 방식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이는 과부하를 일으켜 화재, 전기 충격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전제품의 보증을 무효화할 수도 있다. 각 멀티탭은 특정 전기 부하를 견디도록 설계됐지만, 이를 초과하면 가장 가까운 멀티탭이 먼저 고장 나면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전기 제품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한 멀티탭 사용이 필수적이다. 대형 가전은 반드시 벽면 콘센트에 연결하고, 멀티탭 연결을 최소화해 전기 화재 위험을 줄여야 한다. 올바른 사용 습관이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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