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덴마크 대형 건설사 체르닝(Tscherning)이 보유 중인 테슬라 차량을 전량 반납하며, 그 배경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를 지목했다.

1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체르닝은 최근 회사가 보유한 테슬라 법인 차량을 전량 반납한다고 발표하며, "현재 테슬라 브랜드의 가치와 정치적 방향에 동의할 수 없다. 유럽산 전기차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의 정치적 개입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며 고전하고 있다. 테슬라 판매는 지난해부터 감소했으며,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극우 정치 세력 지지 논란이 커지면서 감소세가 가속화됐다. 실제로 2025년 2분기 테슬라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존 테슬라 소유자들도 브랜드와 거리 두기를 선택하며 차량을 매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기업 고객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체르닝에 앞서 지난해 유럽 최대 약국 체인 로스만이 테슬라 법인 차량을 매각한 바 있다.

일렉트릭은 "테슬라의 유럽 내 상황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라며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가 계속된다면 대규모 인력 감축과 매장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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