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휴대전화 '라이트폰3' [사진: 더라이트]
기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휴대전화 '라이트폰3' [사진: 더라이트]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디지털 기기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독한다는 의미의 '디지털 디톡스'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스마트폰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전화, 문자 등 필수적인 핵심 기능만 제공하는 라이트폰3와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는 복잡하고 과도한 기능을 줄여 스마트폰 중독을 해결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실제로는 스마트폰을 단순하게 만든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유발한다고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보도했다.

매체는 "미니멀리즘 스마트폰을 실제 사용하다 보면 필요한 기능을 계속 추가하게 되어 결국 다시 일반 스마트폰이 된다. 돈을 들여 이러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사는 것보다 차라리 아이폰을 차분하게 만드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며 아이폰 기능을 간소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첫째, 기본 메시지 앱 하나만을 사용한다.
일상에서 긴급한 순간에 대비해야 할 때나 중요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기본 메시지 앱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둘째, 대부분의 앱 배지와 알림을 비활성화한다.
앱 배지는 앱 아이콘에 표시되는 작은 배지로, 앱에 새로운 알림이나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하며, 주로 앱 아이콘의 오른쪽 상단에 표시된다.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앱 배지 숫자는 시각적으로 산만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이 알림을 즉시 받지 못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냐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본다면, 대부분의 앱에서 대답은 '아니요'일 것"이라며 알림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집중 모드를 설정해 특정 시간대에만 알림을 허용하는 방안도 조언했다.

셋째, 사용하지 않는 앱을 정리한다.
사용하지 않는 앱은 즉시 삭제하거나 숨겨 화면의 복잡함을 줄이고 필요한 화면 수를 줄이는 것도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사용 중인 앱 중 시간 낭비를 유발하는 앱이 어딘가 숨어있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아이폰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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