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이 시작부터 난항이 예고된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6337_530295_2052.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터키에서 열릴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크렘린은 러시아 대표단 명단을 공개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제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조건 없는 직접 대화'를 제안했으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푸틴과의 직접 회담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 측 대표단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 알렉산더 포민 국방부 차관, 이고르 코스튜코프 GRU 국장 등 4명으로 구성됐으며, 푸틴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순방 중 이스탄불 회담에 들를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결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 고위 외교관들을 대신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대통령 고문과 고위 외교관, 군·정보부 인사들을 파견할 예정이지만, 푸틴의 불참은 평화회담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해 프랑스 외무장관은 미국과 협력해 '러시아 경제를 완전히 질식시키기 위한'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러시아산 석유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의 기존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군사 압박을 강화하며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방의 제재 압박 속에서 러시아가 평화회담을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푸틴의 최종 결정이 협상 테이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계의 시선을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