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창고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로봇들 [사진: Amazon Robotics]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로봇들 [사진: Amazon Robotics]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이 신형 촉각 로봇 '벌컨'을 공개하며 물류 자동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아마존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로봇 도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인력 채용 증가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아마존은 로봇이 기존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로봇 솔루션은 안전성 향상과 반복 작업 감소를 목표로 하며, 직원들이 더 고부가가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자동화 이후에도 수십만 명의 직원을 고용했으며, 기술 유지보수와 운영을 위한 새로운 직무도 생겨났다"고 밝혔다.

2012년 키바시스템즈(Kiva Systems)를 인수한 이후 아마존은 물류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해 기준, 아마존의 로봇 시스템은 75만대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물류 인력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한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력을 두 배로 늘렸던 아마존은 지난해 155만명으로 인력을 줄이며 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델 '테트리스'(Tetris)를 포함한 새로운 로봇 시스템이 가동되면 물류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이 차세대 자동화 시설을 통해 연간 최대 10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공학 투자로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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