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봇 '스토우'와 '픽' 테스트 결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Reve AI]
아마존 로봇 '스토우'와 '픽' 테스트 결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이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차세대 로봇 '스토우'(Stow)와 '픽'(Pick)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 작업자를 완전히 대체하기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인간이 시간당 243개를 처리하는 반면 로봇은 224개를 처리하며 성능 격차가 있었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 로봇이 더 일관된 성능을 보였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인간은 작은 물건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큰 물건이나 높은 선반 작업에서는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간은 두 손을 활용해 멀티태스킹을 수행할 수 있지만, 현재 세대의 로봇은 그러지 못한다.

그럼에도 아마존의 로봇은 50만건 이상의 테스트에서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속도로 85%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로봇이 제품을 떨어뜨리거나 경량 박스를 부수는 문제도 발생했다. 따라서 아마존은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복잡한 물건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로봇의 정교한 조작 능력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물류 자동화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의 직관과 유연성을 따라잡기엔 한계가 있다. 앞으로 로봇이 더 정교해진다면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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