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옥 [사진: SK]](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6071_530058_040.pn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그룹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SK그룹은 14일 그룹 내 계열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차단하고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형 전문 기구인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는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9번째 위원회로 설치됐다. 위원장은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직접 맡고, SK주식회사 AX 윤풍영 사장이 부위원장으로 실무를 책임진다. 위원회에는 거버넌스 위원장,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전략위원회 멤버사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SK스퀘어 등 B2C 멤버사가 참여한다.
이번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신설은 지난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T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한 후속 조치다.
당시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객관적이고 중립적 시각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원회의 보안 전문성과 운영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보안 전문가들도 공식 멤버로 위촉됐다. 디지털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가 외부자문위원장을 맡았다.
또 최경진 가천대 교수, 이병영 서울대 교수, 김용대 카이스트 ICT 석좌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아울러 국제 해킹대회 입상 경력의 박세준 티오리 대표, 검·경 사이버보안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 산업 현장의 전문가들도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주식회사 등의 사이버보안담당 임원 중심으로 정보보호혁신팀을 운영한다.
| 구분 | 소속/역할 | 이름/기관 |
|---|---|---|
| 위원장단 | 위원장 |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
| 부위원장 | 윤풍영 SK주식회사 AX 사장 | |
| 참여사 | 전략위원회 멤버사 | SK수펙스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 |
| SK주식회사 | ||
| SK이노베이션 | ||
| SK하이닉스 | ||
| SK텔레콤 | ||
| B2C 멤버사 | SK네트웍스 | |
| SK브로드밴드 | ||
| SK스퀘어 | ||
|
외부 전문가 |
외부자문위원장 | 권헌영 고려대 교수 (前 디지털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 |
| 학계 전문가 | 최경진 가천대 교수 (개인정보보호분야 권위자) | |
| 이병영 서울대 교수 (시스템 보안 전문가) | ||
| 김용대 카이스트 ICT 석좌교수 (前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 ||
| 산업 현장 전문가 | 박세준 티오리 대표 (국제 해킹대회 입상 경력) | |
|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검·경 사이버보안 자문위원) |
위원회는 실행 가능한 과제를 기반으로 그룹 보안 수준을 글로벌 최상급으로 끌어올릴다는 계획이다. 우선 실행에 돌입하는 과제는 '모의 침투 테스트(모의 해킹)'로,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제 해킹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한다.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입상한 전문 보안기업이 테스트를 수행한다.
아울러 SK텔레콤 정보보호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까지 완료한다. 전 관계사를 대상으로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치를 수립하고, 거버넌스, 식별, 보호, 탐지, 대응 등 보안 체계를 구성하는 5개 핵심 영역에 대한 종합 컨설팅도 함께 실시된다.
각 관계사의 현재 보안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모의 해킹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지능형 학습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확대 도입하는 등 맞춤형 개선 과제를 도출해 곧장 실행에 나선다. 지능형 지속 위협(APT) 대응, 산업 보안, AI 보안 등 최신 보안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발족으로 SK그룹 전 관계사의 보안 수준을 끌어 올리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보보호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월 정례회의와 기술 실무회의를 운영하며 실행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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