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챗GPT와 제미나이(Gemini) 같은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압박 속에서 구글이 검색 기능에 변화를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구글이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경기 관련 검색 시 '디스커션' UI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맥도너 SEO 컨설턴트에 따르면, 예를 들어 '닉스 대 셀틱스' 같은 NBA 플레이오프 경기를 검색하면 경기 점수와 일정, 그리고 사용자가 댓글을 남길 수 있는 토론 탭이 표시된다. 사용자는 구글 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길 수 있으며, 인기 댓글과 전체 댓글을 선택해 볼 수 있다. 특정 사용자의 프로필을 클릭하면 그들의 다른 게시글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에디 큐 애플 임원은 법정에서 애플 기기에서 구글 검색 요청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증언했다. AI 사용이 증가하면서 구글 검색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구글은 이를 막기 위해 검색 내 토론 포럼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기능은 현재 스포츠에 한정되어 있으며, 레딧과 유사한 사용자 참여 방식을 도입하려는 구글의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폰15 프로 맥스에서 '닉스 대 셀틱스' 검색 시 디스커션 섹션이 나타났지만, NHL '플로리다 팬서스 대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시리즈에서는 같은 기능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구글이 특정 인기 이벤트에만 이 기능을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