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옥. [사진: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5570_529593_543.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SK텔레콤이 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6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4조4537억원으로 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616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AI DC, AIX중심의 AI사업 성장 영향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매출은 AIX, 데이터 센터 등 AI 사업 및 유선 사업 성장에도 지난해 일부 자회사 매각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1분기 AI DC 사업은 데이터 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11.1% 성장한 1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당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SKT는 중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 DC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IX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한 4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T는 AI 클라우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B2B 사업도 AI 마케팅 신규 수주 확대 등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AI 에이전트인 에이닷 비즈(A. Biz)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르면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한다.
AI 서비스 영역은 에이닷누적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는 3월말 미국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올 하반기 정식 출시한다.
SKT는 유무선 통신 사업 역시 5G를 비롯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5년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배당기준일은 5월 31일이다.
![SKT는 해외 로밍 중에도 고객 정보 보호가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 서비스 설명 도식도. [자료: SKT]](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5570_529594_655.jpg)
◆사이버 침해 사고 조치 강화…유심보호서비스 2.0 가동
SKT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고객 보호를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시스템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적용가능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완료했다.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시행 중이며 지난 11일 기준 총 147만명이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SKT는 또 12일부터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해 유심 복제를 차단하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과 해외 로밍 중에도 고객 정보보호가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2.0'을 새로 출시했다.
SKT는 고객이 빠른 시일 내에 유심 교체·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받도록 전국 2600여 T월드 매장에서 번호이동을 포함한 신규 가입 업무를 중단하고 유심 관련 서비스에 집중한다.
빠르면 2주 내로 외부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고객 신뢰회복 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 회사 관계자는 "보안 체계와 고객 보호 강화 방안을 지속 마련하는 등 고객 신뢰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양섭 SKT 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사업과 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SKT는 회사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40여년간 이어 온 SKT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SKT 매출은 3조1670억원, 영업익 482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0.7% 줄고 영업익은 10.5% 증가했다. 별도 순이익은 4746억원으로 3.6% 감소했는데 이는 감가상각 특례 종료에 따른 법인세 증가 영향이다.
SK브로드밴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 23% 증가한 1조1140억원, 960억원을 기록했다. B2C 가입자 성장과 데이터센터 등 B2B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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