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험 부문의 손해율이 급등했다.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 보험 부문의 손해율이 급등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보험 부문에서 수익보다 손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보도했다.

S&P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보험 부문의 손해율은 103.3%로, 보험료 수익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로 벌어들인 돈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하며, 100%를 넘으면 적자라는 의미다. 반면 같은 기간 다른 보험사의 평균 손해율은 66.1%였다. 

테슬라 차량의 높은 수리비가 문제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2024년 자사 보험을 통해 약 9억9200만달러의 보험료 수익을 올렸지만, 수리 비용이 이를 초과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차량의 평균 충돌 수리비용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32% 높아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 역시 문제다. 테슬라 보험 가입자들은 긴 수리 대기 시간, 부족한 소통, 비효율적인 보상 절차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고객은 7시간 이상 고객센터 대기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할 정도로 서비스가 비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델Y 보험료는 미국 내에서 전년 대비 최대 30% 상승했으며,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일부 고급차 브랜드를 제외하면 가장 비싼 보험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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