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로봇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 Reve AI]
아마존이 로봇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아마존은 인간이 맡을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고 1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IT 업계에서는 AI가 대부분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과, AI가 인간을 돕는 방향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9200만개의 직업이 사라지는 대신, 1억70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최근 물류창고 로봇 '벌컨'(Vulcan)을 공개하며, 일부 인력을 로봇 정비사로 전환하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75%의 주문이 로봇을 통해 처리되며,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벌컨이 인간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로봇 유지보수 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마존도 이러한 전환이 1대1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모든 노동자가 로봇 정비사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모든 직업을 대체하는 미래가 올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AI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AI가 모든 일을 대신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로봇이 일부 산업에만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아마존 고'(Amazon Go) 자동화 기술은 기대와 달리 상용화되지 않았고, 일부 프로젝트는 축소됐다. 결국 AI 시대에도 인간이 맡을 역할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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