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자가검진 기기 티엘완드 [사진: 티엘헬스]
자궁경부암 자가검진 기기 티엘완드 [사진: 티엘헬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병원 방문 없이도 집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할 수 있는 기기인 '티엘완드'(Teal Wand)'의 사용을 승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이 기기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가정용 질 샘플 자가 채취 기기로, 25~65세 사이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일반적인 건강 상태의 여성을 대상으로 처방을 통해 제공된다. 

사용자는 해당 기기에 내장된 스폰지 도구를 이용해 질 내부의 검체를 자가 채취한 후 인증된 실험실로 보내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검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HPV는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서는 일상 업무, 예약 문제 등으로 여성의 4명 중 1명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기한 내에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엘완드를 선보인 티엘헬스(Teal Health)는 임상시험을 통해 해당 기기의 정확도가 병원 검사만큼 정확하다며, 오는 6월부터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순차적으로 제품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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