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 세대의 직장인들이 전화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까지 고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 Reve AI]
소셜미디어(SNS) 세대의 직장인들이 전화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까지 고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소셜미디어(SNS) 세대 직장인들이 전화 응대에 대한 압박감으로 퇴사까지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 대행 서비스나 전화 응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업 내 전화 응대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젊은 직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퇴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전화 응대 교육 업체 '드 파인'은 최근 기업들로부터 "전화 응대가 싫어서 퇴사하는 젊은 직원들이 늘고 있다"는 상담을 자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드 파인'은 콜센터 운영뿐 아니라 제조업, 병원, 서비스업 등에서 연간 1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응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젊은 직원들 중 일부는 "유선전화를 처음 사용해 본다"고 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총무성(Ministry of Internal Affairs and Communications)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유선전화 보유 가구 비율은 57.9%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90.6%로 증가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선전화는 지난 10년간 20포인트 감소했다.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전화가 즉시 응답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일본의 한 컨설턴트는 "전화는 상대방의 시간과 공간을 침범하는 도구로 인식될 수 있으며, SNS 세대는 이런 점에서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화 응대를 대체할 방안을 모색하거나, 젊은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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