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파리에서 구글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5301_529310_5859.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 측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검색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8% 이상 급락한 뒤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은 이날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
큐 부사장은 "지난달 사파리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라며 "사람들이 AI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역시 큐 부사장의 이번 발언을 구글 검색 지배력이 AI 경쟁자들에 의해 잠식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발했다. 구글 측은 "검색 트래픽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애플 기기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다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사파리라는 단어가 빠졌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검색이 줄었을 수 있지만 구글 앱이나 크롬을 통해 검색하는 사용자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사파리는 아이폰의 브라우저로, 구글은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이다. 구글은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 설정 대가로 애플에 2022년 기준 연 200억달러의 수익을 공유해오고 있다.
한편, 큐 부사장은 오픈AI와 퍼플렉시티 AI와 같은 AI 기반 검색 제공자들이 향후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게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들 기업의 AI가 앞으로 사파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여전히 구글이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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