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커머스 시장에서 알리바바, 징둥, 바이트댄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 챗GPT]
중국 e커머스 시장에서 알리바바, 징둥, 바이트댄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 챗GPT]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618 쇼핑축제를 앞두고 알리바바, 징둥, 바이트댄스가 대규모 할인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타오바오·티몰 그룹(TTG)은 16일부터 26일까지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27일부터 본격적인 할인에 돌입한다. 타오바오·티몰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징둥도 16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해 31일부터 정식 판매를 진행한다. 바이트댄스의 더우인(틱톡 중국 버전)은 16일 자정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수백억 위안 규모의 현금 보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징둥은 2004년 618 쇼핑축제를 처음 도입한 이후, 이 행사는 중국 최대 연례 쇼핑 행사 중 하나로 성장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할인 규칙을 단순화해 소비자 불만을 줄이고, 15~50% 즉시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징둥은 200위안 구매 시 20위안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국가 지원 전자제품 보조금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지난해 618 쇼핑축제에서 알리바바와 징둥은 총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강력한 성장세를 강조하며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알리바바는 샤오홍슈와 협력해 타오바오·티몰 판매자들이 제품 링크를 직접 삽입할 수 있도록 하며, 3억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샤오홍슈의 영향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즉시배송 시장에서도 경쟁을 강화하며, 타오바오 즉시 상거래 주문이 출시 1주일 만에 하루 1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경쟁사인 징둥, 메이투안과 함께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중국 618 쇼핑축제는 광군제(11월 11일)와 함께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로 꼽힌다. 올해 619 쇼핑축제는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빅테크 기업들의 전략적 격전지가 됐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알리바바의 소셜 커머스 확장과 즉시배송 강화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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