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시티 LG전자 공장 조감도 [사진: LG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4961_529014_1715.jpe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에 이은 세 번째 가전공장을 착공했다.
LG전자는 8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의 가전공장 건설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나라 로케시 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 텀발람 구티 바라트 주 산업부 장관과 함께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인도법인장 전홍주 전무 등이 참석했다.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부지 100만m2, 연면적 22만m2 규모로 건설된다. 총 투자금액은 약 6억 달러로,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 200만대 수준이다. 2026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컴프 생산라인 등이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공장 건설은 '글로벌 사우스'로 불리는 신흥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LG전자 지역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인 핵심 시장이다.
LG전자는 인도 가전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생산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 내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이 각각 30%와 10%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며, 빠른 경제 성장으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노이다와 푸네 공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인도 전역뿐 아니라 중동,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인근 국가에도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생산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인도 남동부 첸나이 인근에 위치해 인도양 해안과 인접해 수출에 유리하며, 인도 남부 지역 공급에도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신공장 완공 시 인도 전역에 제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생산품목은 인도 내 프리미엄 가전 수요와 인접국 수출을 고려해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구성된다.
또 LG전자는 확대된 생산력을 바탕으로 현지 생활양식에 최적화된 제품 생산도 가속화한다. 채식 위주 식문화를 고려한 냉동실을 냉장실로 변환 가능한 컨버터블 냉장고와 전통의상 사리에 맞춘 전용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 등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생산역량뿐 아니라 판매와 서비스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전역에 브랜드샵 700여곳과 서비스센터 900여곳을 운영 중이며, 12개 언어 전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판매·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건설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전자의 의지를 담은 이정표"라며 "더욱 탄탄해진 현지 공급망을 통해 생산되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인도 최고 가전 브랜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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