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뱅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4769_528813_5048.jpg)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카카오뱅크는 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2억원 대비 23.6% 성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1분기 만에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고객 기반의 확대는 수신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조4000억원 늘어나 처음으로 수신 잔액 6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여신이자 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2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2.9% 증가한 수치로 전체 영업수익 중 35.9%를 차지했다. 고객 트래픽 확대와 수신 성장을 바탕으로 수수료,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와 투자금융자산 운용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각종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수수료, 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776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에 환매조건부채권 상품을 추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부터 ‘국내·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공모주 청약 서비스’, ‘증권사 IRP 혜택 비교하기’,‘펀드 판매 서비스’까지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급결제,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및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 플랫폼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한 데 더해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1분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1648억원을 달성했다
포용금융 확대에도 건전성은 확보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1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된 0.51%를 기록하며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먼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AI 기술의 본격적인 서비스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이용 중 발생하는 궁금한 점을 편리하게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계산기'도 출시한다.
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공식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남아 최대 슈퍼앱이자 IT 플랫폼인 그랩과의 강력한 제휴,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현재 32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가 담긴 서비스를 슈퍼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가가 승인될 경우,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사들의 진출이 드물었던 태국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역량을 접목해 현지 금융산업의 혁신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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