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영화·TV 제작 프로젝트 '100제로스'(100 Zeroes)를 추진하며, 젊은 층이 테크 기업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느끼도록 유도하려 한다고 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애플이 콘텐츠에서 자사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전략을 활용하듯, 구글도 안드로이드폰과 크롬북 등을 드라마 속 소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의 클라우드 및 AI 툴을 활용하도록 크리에이터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구글이 이러한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배급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것이다. 대신 기존 영화·TV 스튜디오와 협력해 넷플릭스, 디즈니+ 같은 플랫폼에서 공개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이는 콘텐츠 제작 경험이 부족한 구글이 기존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넓은 시청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과거에도 영화·TV 제작에 도전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2016년 론칭한 유튜브 레드 오리지널 시리즈는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고, 2018년 선보인 '바이스' 다큐멘터리 역시 논란만 남긴 채 빠르게 잊혔다. 이번 프로젝트가 과거 실패를 반복할지, 아니면 애플처럼 성공적인 브랜드 마케팅 도구가 될지는 미지수다.

키워드

#구글 #영화 #TV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