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챗GPT]](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4616_528658_5744.jp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이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을 요청한 것과 관련한 정부 입장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한국 정부에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에 대한 해외 반출을 요청한 지 3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 5000대 1 축적 지도를 해외 구글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는 사안에 대해 1차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는 정부가 이전과 다른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구글은 2007년과 2016년에도 이번과 같은 요청을 했지만, 당시 정부는 안보 문제를 이유로 불허했다.
앞서 정부는 2016년 구글에 국내에 서버를 두고 활용하라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구글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1 축척 일반 지도 기반으로 구글맵스 한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네이버나 카카오 등 국내 지도 서비스들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구글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네이버, 카카오가 주도하는 국내 지도 서비스 판세는 구글도 가세하는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 네이버, 카카오 입장에선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시나리오다.
일각에선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한국 간 달라진 통상 환경 속에 정부가 이번에는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돼온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에 대해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