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건물 [사진 :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4537_528581_5922.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감을 이용한 악성 스팸에 대한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방통위는 "확인되지 않은 발신자로 수신된 링크나 QR코드를 실행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 피해 및 무단 송금, 휴대전화 원격 제어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문자나 전화를 수신할 경우 고객센터 등에서 공식 발송됐는지 먼저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전화는 수신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방통위는 이동통신사업자로 사칭해 문자내용에 URL을 포함하고 본인인증을 위한 정보입력을 요구하는 경우는 심각한 재산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며 더욱 주의를 당부했다.
![불법 스팸 예시. [자료: 방통위]](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5/564537_528583_747.jpg)
방통위는 이러한 피싱·스미싱에 대비해 불법스팸 신고량 추이와 신고내용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에 지능형 스팸 필터링을 강화하도록 협조요청하고, 필요 시 관계부처 및 민간 사업자 등으로 구성한 '불법스팸 대응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본인확인시스템 안전성 검증을 위해 오는 6~8일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SKT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7월 예정된 정기점검과 별개로 해킹과 관련해 본인확인시스템 이상 여부와 시스템 기술·관리 조치 현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방통위는 취약계층 대상 방송통신서비스 활용 및 피해예방 교육 내용에도 SKT 침해사고 관련 유심 교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방법, 불법스팸 대응 요령 등을 담는다. 아울러 온라인피해365센터를 통해서는 전문 상담원이 취약계층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휴대폰 유통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연휴기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처분 등 엄정 조치를 취한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한 피해 최소화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이용자 보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동통신시장 교란 행위를 엄정 조치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