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사진: SK 배터리 아메리카]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 [사진: SK 배터리 아메리카]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온이 2025년 1분기 매출액 1조6054억원, 영업손실 2993억원을 기록했다고 SK이노베이션이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개선했다.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601억원 줄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1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모는 17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10% 증가했다. 이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 확대 및 현지화 정책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SK온은 1분기에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배터리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들이 신규 차량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 생산을 확대했고, 이로 인해 완성차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닛산과 전기차 100만대분에 해당하는 총 99.4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슬레이트와 20GWh 규모의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2분기에는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온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현지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실적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북미 현대차향 판매량 증가로 올해 연중 성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SK Battery America)의 가동률 향상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노리고 있다.

SK온은 현재 한국, 유럽,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지역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 이반차 공장(30GWh)이 2024년 2분기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는 블루오벌SK(켄터키/테네시, 127GWh), HMG 북미 JV(조지아, 35GWh) 등 대규모 생산시설이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SK온은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배터리 신규 수주 등 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온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지역 생산 거점 Capacity (GWh) 상업 가동 시기
한국 한국 1, 2동(서산) 7.0 3Q18
한국 3공장(서산) 14.0 2026
유럽 헝가리 1공장 (코마롬) 7.5 1Q20
헝가리 2공장 (코마롬) 10.0 1Q22
헝가리 3공장 (이반차) 30.0 2Q24
미국 미국 1공장 (조지아) 10.0 1Q22
미국 2공장(조지아) 12.0 4Q22
블루오벌SK (켄터키/테네시) 127.0 2025
HMG 북미 JV (조지아) 35.0 2026
중국 BEST JV (창저우) 7.5 2Q20
EUE JV (후이저우) 10.0 1Q21
SKOJ JV1+2동 (옌청) 27.0 1Q21
SKOY (옌청) 33.0 2025

키워드

#SK온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