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 김수 사무처장,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왼쪽부터)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 김수 사무처장,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재단이 아이들과미래재단, 분당차병원과 손잡고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을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은 지난 2월 출범한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이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에서 상생재단 김수 사무처장, 아이들과미래재단 김병기 본부장,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사업은 사업 주관사인 상생재단이 약 22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아이들과미래재단이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당차병원은 사업 홍보와 대상자 발굴 및 추천을 통한 모집 지원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존에 운영해온 의료생계비 안심지원 사업을 발전시킨 형태다. 기존 사업은 2023년 한 해 동안 약 2만5천 건의 상담 문의가 접수됐으며, 총 564명의 택시기사와 가족들에게 의료 복지 혜택을 제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은 의료비 지원에 초점을 맞춰 긴급 의료비가 필요한 더 많은 택시기사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질병이나 사고로 부담능력을 넘어서는 의료비가 발생한 택시기사의 건강권 보호와 직업 안정성 보장에 중점을 뒀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40% 이하의 현직 택시기사와 상해·질병으로 인한 휴직 중인 택시기사다. 민간보험 적용분을 제외한 본인 부담금에 대해 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며, 다음 달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상시 모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택시를 비롯한 모빌리티 종사자와의 상생 및 처우개선을 목표로 상생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2월 상생재단을 출범시켰다. 상생재단은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과 모빌리티 종사자 의인 시상(도로위히어로즈) 등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해온 상생사업을 승계해 운영한다.

하헌구 상생재단 이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 출범 후 첫 발걸음인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지원 사업에 동참해주신 아이들과미래재단, 분당차병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상생재단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모빌리티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상생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본부장은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건강과 생계를 지키는 등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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