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4045_528075_4522.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운동 중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급하게 찾아야 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문제를 겪는다. 특히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을 할 때 '러너 설사'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좋은균 연구소 김석진 소장이 이러한 러너 설사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러너 설사는 운동 중이나 직후에 발생하는 갑작스럽고 참기 어려운 배변 욕구, 복통, 복부 경련 등의 증상을 말한다. 러너 설사는 운동 시 혈류가 근육으로 집중되면서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발생한다. 운동 중에 혈액이 장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장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복통이나 설사가 동반될 수 있는 것.
또한, 운동 중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비롯해 탈수, 전해질 불균형, 달리기의 상하 운동이 장에 물리적 자극을 주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러너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음식 조절이다. 운동 전에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나 카페인, 고지방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시작 2시간 전부터는 가능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함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해결책은 프로바이오틱스, 즉 장내 유익균을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HIF-1α (저산소 반응 인자)를 활성화시키는 유산균이 효과적이다. 이는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장 기능이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연구에서는 마라톤 선수들이 특정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했을 때 경기 중 장 트러블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러너 설사는 단순한 배탈이 아닌 혈류 흐름, 산소 부족, 스트레스, 장내 세균까지 복잡하게 얽힌 생리학적 반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절한 음식 조절과 함께 유익균, 특히 HIF-1α를 증가시킬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운동을 계획 중이라면 이 같은 정보를 참고해 건강하고 쾌적한 운동을 즐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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