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을지로 사옥의 모습. [사진: SK텔레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4/564020_528041_5358.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유심포맷)'을 통해 실제 교체에 준하는 피해 예방 효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T는 고객 정보 침해 사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고객에 권유하고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 전면 시행하고 있다. 앞서 27일에는 고객발표문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믿고 가입해달라고 강조하며 서비스 가입 후 피해 발생시 100% 책임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KT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유심을 교체할 경우 유심 불법복제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심보호서비스는 로밍 시 사용이 불가능하고 는 단점이 있고, 유심 교체는 현재재고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유심 무상 교체 첫날인 28일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가입자가 몰리면서 재고 부족으로 유심 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SKT는 이 같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근접 매장에 유심 교체를 위한 예약을 받고 있다. 28일 하루 동안 교체 예약자 건수가 382만에 이를 정도로 예약 시스템에도 가입자가 몰렸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29일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초까지 약 1500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할 것이라는 게 SKT 전망이다.
SKT는 유심 재고 부족, 로밍 이용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인프라센터, MNO사업부, AT/DT센터 등의 개발역량을 총동원해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SKT는 해결책 중 하나로 유심 소프트웨어 변경을 제시했다. 이른바 유심포맷이다.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SKT는 이를 통해 유심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심 교체는 물리적으로 하드웨어 자체를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반면 SK텔레콤이 현재 개발 중인 유심포맷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하는 형태다.
SKT는 물리적인 교체 대비 앱 재설정 및 데이터 백업 등이 수반되는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교체 소요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한다. 5월 중순까지는 유심포맷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심보호서비스도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에는 개선된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여행이나 출장에 나선 고객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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